본문 바로가기
경제와 투자

인구가 감소하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까?

by 하이미래 2023. 12. 13.
반응형

대한민국 통계청은 오늘(2023년 12월 11일) '2022년 신혼부부 통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 결혼 5년 차 이하의 신혼부부가 낳은 자녀 수는 0.65명으로 전년 대비 0.01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0년부터 인구 자연 감소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또 2021년에는 총인구마저 감소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에 따른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됨에 따라서 경제까지 위축되는 슈링코노믹스(Shrink+Economics)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슈링코노믹스는 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슈링코노믹스는 2020년 일본의 인구 감소와 경제적 파장을 분석하면서 등장한 용어입니다.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주요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는 현상을 말합니다. 슈링코노믹스에 의한 경제침체의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 성장의 저하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인구가 감소하면 경제 성장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감소하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줄어듭니다.

 

사회보장제도 부담 증가

인구 감소에 따른 고령화 사회 진입은 국가가 유지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체계 자체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생산력은 감소하는데 비해 연금과 의료비 등의 지출은 증가하면서 국가 재정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소비와 투자 감소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소비자 수가 줄어들고 투자의 활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자본이 회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영향

인구 감소로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택 가격 하락이나 수요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노동시장과 기술혁신

노동 인구의 축소는 자연스럽게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고 이는 AI의 도래와 함께 자동화, 로봇 프로그램으로 노동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게 될 수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면 주택 가격 떨어질까?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인구가 감소하면 주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주택 가격은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도대체 언제 가격이 하락할 것인가입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정말 절망적입니다. 5년 차 이하의 신혼부부 출산율은 0.65명이고,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0.778명입니다. 2023년 대한민국 인구는 5,155만 8,034명입니다. 2020년 5,183만 명으로 인구의 정점을 기록하고 이제는 인구 감소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얘기드리자면 인구가 감소하면 주택에 대한 수요가 줄어 가격은 하락합니다. '인구 감소 = 주택 수요 감소'와 같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수요는 단순 인구로만 볼 수 없습니다. 4인 가족은 집 한 채에 같이 살기 때문에 인구 4명에 집이 1채만 필요할 수도 있겠죠.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정확한 수요는 인구보다는 세대수 또는 가구 수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인구는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대한민국의 가구 수는 2,177.4만 가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부동산의 수요는 아직 꾸준하다는 얘기입니다. 1인 또는 2인 가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2050년까지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꾸준히 가구 수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구 수 증가의 이유는 다름 아닌 일자리입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인구가 감소한다고 해서 부동산 가격이 지금 당장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시기가 매우 많이 남았죠. 정책적인 변화로 출산율이 올라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을 예단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공부를 하면서 기회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